클래파 써큘형 발터치 선풍기
날이 너무 덥습니다. 에어컨을 켜도 더운 날씨에 선풍기가 고장나는 바람에 급하게 구입을 했습니다. 클래파라는 브랜드의 선풍기인데요. 처음 들어본 회사의 제품이기는 하지만 편하게 쓰기에 괜찮아 보여서 선택하게 되었어요. 모델 이름은 CP-1403R입니다.
개봉기
직사각형 모양의 박스에 포장되어 배송되었습니다. 선풍기는 반조립 상태로 비닐포장되어 박스 안에 들어 있었습니다. 많이 무겁지는 않았고요. 헤드와 몸체를 조심해서 꺼내주면 됩니다. 다만 모터부분과 바닥부분은 전원선이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함께 꺼내주어야 합니다. 그럴 일은 없겠지만 세게 당기다가 손상되는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조심해야겠습니다. 박스에서 꺼내니 하얀 색상의 스탠드 선풍기 나왔습니다. 구성품으로는 모터헤드가 달린 몸통, 바닥부분인 밑받침, 그리고 안전망과 날개들이 있습니다. 안전망을 열어서 후면안전망, 후면안전망 고정나사, 날개, 날개 고정캡, 전면안전망 모두 들어있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설치
설치는 간단하지만 순서에 맞춰서 해야 합니다. 준비물은 +자 드라이버만 있으면 충분합니다. 동봉된 설명서에도 잘 나와 있는데 꼭 보면서 따라해야 후회하지 않겠죠. 가장 먼저 몸통과 밑받침을 끼우고, 고정나사를 조여서 고정합니다. 몸통에 연결된 전원선은 밑받침의 홈 안쪽으로 정리하면 되는데 그렇게 연결되어 있더라고요. 나사로 조아주기만 하면 됐습니다. 그 다음 모터 축에 끼워져 있는 보호용 비닐 튜브를 빼낸 후 휴지로 기름을 닦아 줍니다. 그리고 모터헤드에 망을 설치할 차례인데요. 모터 헤드의 돌출부에 맞춰서 후면 안정망을 끼워주고 후면 안전망 고정나사를 시계방향으로 돌려 고정시켜 줍니다. 이제 모터축의 핀에 날개의 홈이 걸리도록 날개를 끼워 주고, 날개 고정캡을 시계반대방향으로 돌려 고정시켜 줍니다. 그리고 전면망을 후면망에 표시된 곳과 맞춘 후에 전면 안전망을 오른쪽으로 살짝 돌리면 망과 망이 고정됩니다. 이 상태에서 안전망 아래쪽의 구멍에 나사를 +자 드라이버로 조여 고정하면 완성입니다.
후기
외관은 아주 기본적인 선풍기의 모습입니다. 그래도 몇가지 특징이 있는데요. 첫번째로 날개가 다섯개입니다. 옛날 선풍기들은 날개가 3개인 것이 많았는데 요즘은 이렇게 날개가 많은게 나오네요. 보기에도 더 예쁜데 기능적으로는 더 부드러운 바람을 만든다고 합니다. 두번째로 회전버튼이 아래쪽 받침대쪽에 크게 달려 있습니다. 버튼 크기가 커서 발로 터치하기에 좋습니다. 그래서 이 선풍기의 이름에 발터치 선풍기라는 별명이 붙어있나 봅니다.
타이머는 일반적인 선풍기와 같이 180분까지 돌려서 설정할 수 있고요. 높이는 최소 77cm에서 최대 90cm까지 조절할 수 있습니다. 원터치 버튼이 있어서 간단하게 높이고 내릴 수 있어요. 선풍기 헤드는 위아래로 부드럽게 조절되어 원하는 방향으로 바람을 보낼 수 있습니다.
바람의 세기는 미풍, 약풍, 강풍으로 조절할 수 있습니다. 다만 사용해보니 미풍도 꽤 세더라고요. 다른 선풍기의 약풍과 비슷한 세기인 것 같은데, 조금 더 약한 바람이 있었으면 좋았을 것 같습니다. 밤에 잘 떄 틀어놓으면 몸에 직접 닿으면 바람이 세서 빈공간쪽으로 작동시켜서 간접풍으로 이용했습니다. 써큘형이라고 되어 있는 이유라고도 볼 수 있지만 더 약한 바람이 없는게 아쉬운 점이긴 하네요.
35cm 전면 회전식, 3시간 타이머 기능, 좌우 회전 기능, 수직 높이 조절 기능, 상하 각도 조절 기능, 3단계 풍량 조절 버튼, 간편한 분해와 조립이 특징입니다.
전체적으로 기본에 충실한 선풍기입니다. 복잡한 기능 없이 선풍기 본연의 역할에 집중한 느낌입니다. 그리고 전자식이 아닌 기계식 버튼과 다이얼이라 편하게 사용해도 잘 고장날 것 같지 않아 보입니다. 바람이 조금 센 것이 아쉽지만 서큘레이터처럼 사용하면 괜찮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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