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터피아 언더싱크 정수필터

싱크대 조리수를 정수하는 정수 필터를 교체해봤습니다. 싱크대 아래쪽에 설치하기 때문에 언더싱크 정수기라고도 하는데요. 필터에 따라 다르지만 4~5개의 필터를 일렬로 설치하게 됩니다. 저는 기존에 설치되어 있던 제품과 같은 것을 주문해서 필터 4개를 한 번에 교체하게 되었습니다.


1. 제품 정보

제가 구입한 제품은 워터피아에서 나온 골드필터 세트입니다. 필터도 여러가지 브랜드와 종류가 있는데 사실 저는 기존에 설치된 제품과 같은 제품을 선택했어요. 필터의 크기는 12인치이고 한방향 제품이에요. 정수필터의 용량은 클수록 좋다고 합니다. 필터가 들어갈 곳의 상황에 맞추어 적당한 크기의 필터를 고르면 된다고 하네요. 입수와 출수 호스의 방향에 따라 한방향과 양방향으로 나뉩니다. 방향에 따른 성능의 차이는 딱히 없는 것 같고요. 마찬가지로 설치할 공간의 사정에 맞추어 선택하면 됩니다.


정수필터_구성_L피팅_피팅튜브_튜빙호스_피팅분리기_설치설명서


2. 제품 구성

필터 4개, L피팅 8개, 튜빙호스 1미터, 피팅분리기 1개, 설치설명서, 필터교체 관리카드가 들어 있습니다. L피팅은 필터와 호스를 연결할때 사용되는 부분으로 아주 중요한 부품입니다. 만약 설치 후 사용 중에 필터쪽에서 물이 새는 증상이 있다면 L피팅 부위 결합이 문제인 경우가 대부분일 거예요. 필터나 호스를 L튜프에 연결할 때는 그냥 꾹 눌러서 끼워 주면 되고요. 뺄 때는 L튜브의 구멍쪽 플라스틱을 눌러주면서 빼야 합니다. 그래서 피팅분리기가 있는 건데, 오래된 L튜브를 뺄 때는 힘이 좀 들더라고요. 동봉된 피팅분리기가 플라스틱이라 너무 세게 여러번 작업하면 휠 수도 있습니다. 단단한 스텐으로 된 피팅분리기가 있으면 편한데 필터를 자주 갈게 된다면 하나쯤 구비해놓는 것도 편하겠습니다. 

필터는 상황에 따라 4~6단계까지 설치할 수 있는데 저는 기본적인 4단계로 선택했습니다. 1단계 세디먼트 필터, 2단계 프리카본 필터, 3단계 UF멤브레인 필터, 4단계 포스트카본 필터로 구성됩니다. 골드 필터의 멤브레인 필터는 중공사막 방식의 필터가 사용되었습니다.


3. 교환 주기

필터마다 교환 주기가 서로 다릅니다. 항상 4개의 필터를 모두 교체할 필요 없이 주기에 맞추어 교환하면 됩니다. 1단계 세디먼트 필터는 3개월마다, 2단계 프리카본 필터는 6개월마다, 3단계 멤브레인 필터와 4단계 포스트카본 필터는 12개월마다 한 번씩 교환하면 됩니다. 단, 교체주기는 수질, 수온, 수압 등 환경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4. 교환 방법

먼저 수전 어댑터 밸브를 잠가서 물을 차단합니다. 그리고 싱크대 위의 조리수밸브는 열어서 남은 물을 빼줍니다. 조리수밸브를 연 상태로 필터를 탈거하기가 더 쉬워진다고 하네요. 피팅분리기를 이용해서 필터를 분리해줍니다. 저는 1~4단계 필터를 모두 교환할 것이므로 필터 4개를 모두 분리해주었습니다. 필터를 분리할 때 고여있는 물이 흐를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새 필터를 꺼내어 입수, 출수 부위 고무마개를 벗기고 입수부위에 수전에서 나오는 호스를 연결합니다. 필터를 싱크대나 양동이에 대고 수전 어댑터 밸브를 열어서 물을 빼줍니다. 처음 필터에 연결하고 물을 켜면 필터 내의 이물질이 나오는데, 그 이물질이 다음 필터로 넘어가지 않게끔 통수 시켜주는 과정입니다. 번거롭더라도 모든 필터를 개별로 통수하는 단계를 거치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프리카본필터와 포스트카본필터는 처음 물을 연결하면 카본이 섞여 검은 물이 나오게 됩니다. 카본필터는 6L정도의 통수과정을 거치는 것이 권장된다고 하네요. 


정수필터_설치가_완료된_모습


입수와 통수 방향에 맞추어 모든 호스를 연결하면 완료됩니다. 튜빙호스나 L튜브는 기존 사용품 상태가 양호하다면 재사용해도 되지만 오래된 부품은 새것으로 교체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튜빙호스는 커터칼이나 가위로 자르면 되는데 최대한 수직으로 깔끔하게 잘라야 누수가 되지 않는다고 합니다. 모든 필터를 연결한 후에 조리수 수전으로 물이 잘 나오는 것을 확인한 후, 또 적당량 물을 흘려 버려주면 완료됩니다. 필터를 교환한 후 1주일 정도는 특히 필터쪽에 누수가 없는지 살펴보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