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저학년 문학분야 추천도서 (1)

초등학교 저학년이 재미있게 읽기에 좋은 문학분야 추천도서입니다. 수많은 좋은 도서들이 있지만 이번 글에서는 가나다 순서로 6권을 소개해보려 합니다. 초등학교 저학년도 읽을 수 있을 만한 동화책이고요. 부모님이 함께 읽어 주셔도 좋습니다.


2학년 2반 고백 사건

딸기 지음, 이창희 그림, 2023년 9월, 웅진주니어에서 펴냈습니다.

아이들의 고민과 속마음을 예쁘게 담아낸 동화집입니다. 한미소가 좋아하는 것이면 모두 따라서 좋아하던 오주민, 오주민을 좋아해서 놀린 건데 그게 상처가 된다는 것을 뒤늦게 깨달은 곽상현, 아직 여섯살이지만 같은 태권도 학원에 다니는 지하윤 누나를 좋아하는 마음은 진심인 조예준의 귀여운 고백 이야기입니다. 어른들은 모르지만 어린이들의 마음은 진지하고 고민도 여러가지 입니다. 다양한 고민을 가진 2학년 2반 아이들이 어떻게 솔직한 마음을 고백하는지 만나 보아요.


감자 이웃

김윤이 지음, 김윤이 그림, 2023년 10월, 고래이야기에서 펴냈습니다.

어느 날 103호 할아버지가 텃밭에서 캔 감자가 너무 많아 이웃들에게 나눠 줍니다. 그런데 그 감자를 받은 이웃들이 각자의 솜씨와 추억을 가지고 맛있는 요리를 만들어 103호 할아버지에게 건넵니다. 감자가 여섯 가지의 요리로 변해서 103호 할아버지의 식탁으로 찾아왔습니다. 어떤 요리들이 어떤 사연을 가지고 103호 할아버지에게 돌아왔을 까요? <감자 이웃>은 작은 나눔과 작은 친절이 더 풍요로운 세상을 만들 수 있음을 그려낸 책입니다. 그 날 아파트에서 오고 간 건 음식뿐만이 아니라 이웃들의 친절한 마음 또한 오고 가게 된 것입니다. 한 알의 감자가 맺어낸 따뜻한 인연입니다.


갑자기 비가 내렸어

치축 지음, 치축 그림, 2023년 10월, 계수나무에서 펴냈습니다.

캠핑을 가는 날, 신이 난 아이. 즐겁게 출발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비가 내리기 시작합니다. 갑작스러운 비에 차도 막히고, 바쁘게 움직이는 와이퍼를 보는 마음은 캠핑을 못하게 될까봐 초조합니다. 힘들게 도착한 캠핑장에서 아이는 어떤 풍경을 마주하게 되었을까요? <갑자기 비가 내렸어>는 여행을 떠나는 설렘과 기쁨, 갑자기 차의 지붕을 두드리는 빗방울에 재미를 느끼다가, 거세지는 비에 초조함을 느끼고, 좁은 차안에서 지루함과 심심함, 아직 오지 않은 엄마에 대한 그리움 등 여행 가는 길에 아이가 느낀 변화무쌍한 감정들을 그렸습니다. 일상의 평범한 순간에도 한 뼘씩 성장하는 아이들의 감정을 엿볼 수 있습니다.


초등학교_저학년생을_위한_문학분야_추천도서_6종


개는 용감하다 #쪼잔한 녀석들

박현숙 지음, 해랑 그림, 2023년 8월, 열림원어린이에서 펴냈습니다.

동미는 버려지던 날 결심했어. 무슨 일이 있어도 쪼잔하다는 말은 듣지 말고 살자고, 자존심을 지키며 살자고. 자존심을 지키지 않으면 불행해질 것만 같았어. '나는 자존심을 지키고 행복한 개가 될 거야.' 이 책은 유기견의 시점에서 동물권에 관한 이야기를 다룬 동화입니다. 동물에게도 행복하게 살 권리가 있을까 하는 불편한 질문입니다. 버려졌지만 행복해지고 싶은 개 '동미'는 상처받은 다른 유기견들에게도 행복을 전할 수 있을지, 안락사 직전에 극적으로 살아남은 동물들이 모인 '둥글둥글센터'에서 만나보시죠.


참 잘했어요: 계획하는 어린이

강수진 지음, 모예진 그림, 2023년 5월, 킨더랜드에서 펴냈습니다.

1학년 내내 늦잠 자는 버릇을 고치지 못한 덜렁이 지우는 2학년 새 학기 첫날부터 지각을 하고, 실내화도 놓고 나왔어요. 선생님은 우리 반을 '계획 있는 반'으로 만들겠다고 말씀하시고, 계획을 쉽게 세우는 법에 대해 알려주셨어요. 그리고 특별한 고양이의 도움을 받아 계획적인 아이가 되어 가는 이야기가 이어집니다. <계획하는 어린이>는 초등학교 저학년을 위한 <참 잘했어요> 시리즈의 생활동화입니다. 아이들이 스스로 할 수 있는 일, 하고 싶은 일, 해야만 하는 일에 대해 다루고 있습니다. 덤벙 대는 지우가 특별한 고양이를 만나 계획의 중요성을 깨닫는 이야기예요.


고양이 해결사 깜냥6: 하품이의 가족을 찾아라!

홍민정 지음, 김재희 그림, 2023년 10월, 창비에서 펴냈습니다.

인기 시리즈 <고양이 해결사 깜냥>의 여섯번째 이야기입니다. 깜냥과 하품이는 버려진 아기 고양이를 구조하는 아이들을 만나고, 보호자와 함께 온 동물들을 만나며 병원에서 하루를 보내는데요. 병원에서의 긴 하루가 지나고 하품이는 생각이 많아졌어요. 집고양이의 삶을 꿈꾸게 된 하품이는 가족을 가지고 싶습니다. 깜냥은 하품이의 가족을 찾아주기 위해 나서는데요. 깜냥과 하품이는 서로 티격태격하지만, 함께 문제를 해결하면서 서로에게 애정이 생기게 됩니다. 과연 하품이는 원하던 가족을 찾아 깜냥과 헤어지게 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