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의 아름다운 정원 중 하나인 소쇄원에 다녀왔어요. 담양 소쇄원은 광주호 생태공원, 무등산 생태탐방원과도 무척 가까이 있어서 산책하듯 다녀오기도 좋아요.
소쇄원
조선시대에 양산보라는 사람이 만든 공간입니다. 자신의 스승인 조광조가 정치적 사건으로 희생되는 것을 보고 세상에서 벗어나 자연과 함께하며 지내고자 만들었다고 해요.
담양 소쇄원
소쇄원은 전남 담양군 남면 지곡리 123번지에 있습니다.
정문 맞은편에 넓은 주차장이 있어서 거기에 주차를 했어요.
주차장에서 나와 길을 건너면 소쇄원 입구가 보입니다.
담양 소쇄원 종합안내도가 잘 나와 있네요.😊
소쇄원 입구입니다.
이곳은 차량출입금지 구역이에요.
주차장에 주차한 후 걸어서 가야 합니다.
조금 아쉬운 점이었지만 아주 비싸지는 않아요.
관람료를 내고 입장했습니다.
✅ 소쇄원 관람시간
✔춘추절기(3, 4, 9, 10월) 9시 ~ 18시
✔하절기(5, 6, 7, 8월) 9시 ~ 19시
✔동절기(11, 12, 1, 2월) 9시 ~ 17시
✅소쇄원 관람료
성인 2,000원
청소년/군인 1,000원
어린이 700원
✅ 담양 군민 무료
✅ 65세 이상, 6세 이하 무료
✅ 국가유공자, 장애인 무료
⭕애완동물 동반가능
❌흡연금지
❌음식물 반입금지
양쪽으로 대나무숲이 있고 그 사이에 길이 나 있는데 정말 멋있었어요.
더웠던 날이었는데, 소쇄원에 들어가니 바로 시원하더라고요.
역시 맑고 깨끗하다는 의미의 이름값을 하더라고요.😀
조금 걸어 들어가면 오곡문이 나옵니다.
현재는 문이 없어졌고, 담장에 새겨진 현판만 남아 있었다고 해요.
길과 연결되는 곳에 있던 협문을 오곡문이라고 했다고 합니다.
이곳 담장은 특이하게 생겼습니다.
아래가 뻥 뚫려 있어서 계곡물이 그대로 흐를 수 있게 만들어져 있어요.
물의 흐름을 방해하지 않은 자연을 담은 담장이라고 볼 수 있겠어요.
계곡물이 졸졸졸 흘러갑니다.
계곡물을 따라서 걷다 보면 소쇄원에서 가장 멋있었던 정자가 나와요.
정말 멋있는 풍경입니다.
저 멀리 큰 누각이 보이는데, 저 정자를 '광풍각'이라고 합니다.
멀리서 보니 좋아보입니다.
광풍각에 앉아 쉬고 있는 사람들이 부러워졌어요.
광풍각에 걸터 앉아서 바라본 풍경입니다.
아래로 계곡이 지나는 소리가 나고요.
하늘을 파랗고 바람은 선선히 불어서 정말 정말 좋은 느낌이었어요.
여유가 있었다면 혼자 멍~하니 오래 앉아있고 싶은 곳이었어요.
광풍각에서 오른편을 보면 커다란 대나무들이 서있는 대나무 숲이 있고요.
계곡을 건너는 다리 '위교'가 있어요.
처음 입구에서 저 위교로 들어왔어도 되는데, 아이가 무섭다고 하는 바람에 저희는 한바퀴 돌아서 온 거예요.
나갈 때는 위교를 건너서 나왔는데, 생각보다 무섭지는 않아요.
포토스팟이랍니다.😎
뒤쪽으로 올라가는 계단입니다.
저희는 올라가보지는 못했어요.
올라가면 제월당이라는 정자가 나옵니다.
소쇄원의 유명한(?) 정자 두개가 있는데 광풍각과 제월당이라고 해요.
이렇게 간단하게 소쇄원을 둘러보고 나왔어요.
조금 더 시간이 있었으면 광풍각이나 제월당에 앉아서 책을 읽어도, 생각에 잠겨도 좋을 것 같았어요.
관광지로 생각하고 방문하면 심심할 수 있고요.
조선시대 선비가 자연 속에서 어떻게 풍류를 즐기기 위해 꾸몄을까를 생각하면서 산책하듯 둘러보면 좋을 것 같아요.
1500년대에 만들어진 오래된 정원의 모습, 날씨가 좋은 가을날에 걸으니 정말 상쾌했어요😀
근처에는 광주호 생태공원, 무등산생태탐방원 등이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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